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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된사람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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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된 후기 들려줄게  작년 여름부터 해서 지금 연재협의 한다

호옥시 웹툰작가지망생있으면 도움될까 올린다

 

나는 만창과나 애니과를 졸업한건 아니고 순수미술과 졸업했는데 졸업하고 웹툰작가 하고싶어서 도전했음

근데 그림을 그리는거 하고 만화를 그리는거하고는 ㄹㅇ 차이가 심해서 초반에 그림 공부하느라 반년정도 보냈어 

또 순수미술을 전공해서 그런가 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는것에 익숙한데 웹툰은 빨리 그려야하잖아 근데 그 낮은 퀄리티는 내가 도저히 못견디겠는거야

이 그림이 내 그림이라는걸 인정할수가 없는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것에 익숙해지는 연습도 필요했었고 

 

처음에는 당근 네이버 도전만화로 시작했음 원고 만들어서 네이버 도전 다음 리그에 올리는게 보통이야 

근데 진짜 금방 묻히거든  막 조회수 200도 안되고 댓글 없거나 한두개 그럴수도 있어  그럴때 걍 묵묵히 계속 작업해야해 

내가 이렇게 열심히 그렸는데 왜 이것밖에??라고 생각하는 글 가끔 보는데 어쩔수가 없다 ㅎ 오늘의 도전만화나 추천 도전만화 가면 많이 나아져 

요즘 보통 1화면 추천 도전만화 올라가  만약 올라가지 못했다면,,,,흑흑

나는 3작업물 정도 도전에 올렸었고 다 1화만에 추천가고 한달 분량을 채운 경우는 바로 베도 갔어

처음 베도 갔을때 넘모 좋았는데 근데 베도가 시작이라는거 ㅎ

 

베도 연재하면 독자님이 도전만화에 비교도 할수없이 엄청 늘어 

좋은 점도 많지만 나쁜점도 좀 있어  베도랑 도전 둘 다 돈을 받지 않는 아마추어가 연습작업으로 올리는건데 (정식연재하면 다 다듬어서 연재하니까)

아마추어에게 돈 받고 작업하는 프로의 마음가짐을 요구하는 댓글 볼때마다 너무 스트레스야  

봐주시는거 감사한데 내가 돈 한푼 받지 않고 하루종일 매달려서 연재하는건데  그게 부족해보이면 리메이크나 또 경제사정이 안좋아지면 연재중단하거나

좀 더 가능성있는 공모전이나 다른 작업 하는건데  그럴때마다 독자님 눈치를 엄청봐야해 선생질은 기본이고 별점테러에 인성 궁예하는 댓글까지 너무 달렸었어 

원고보다 그게 더 스트레스였음 유리멘탈이면 버티기 힘들수도 있어  죄송한 일 없어도 죄송해야하거든 ㅎ

 

그래서 멘탈보호 좀 할겸 좋아해주시는 독자님하고 소통도 할겸 sns 만들었어 내 경우엔 인스타였음

보통 웹툰 작가들 트위터 많이 하는데 ㅎ 솔직히 트위터 가기 싫었어 공지위반의 이유가 크기도 하고   그리고 모든 웹툰 작가가 그런건 아니지만

트위터하는 웹툰 작가들은 보통 그 성향이더라고  읍읍들이 쓰는 단어 쓰고 ㅎ  그런 사람들하고  엮일만한 원천을 없애고 싶어서 트위터 안함

가끔 투표로 이루어지는 공모전이나 조회수나 그런 면에서 트위터 화력이 정말 쎄서  눈 딱 감고 할까 싶긴 했는데  제 발로 시궁창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안했어

 

 

보통 정식연재가는 루트가 베도나 도전만화에서 연재처가 픽업  혹은 연재처에 직접 투고 혹은 공모전인데

처음에는 베도 연재 계속 했는데 대학 졸업후라 경제적 사정이 간당간당해서 이번년 여름부터는 공모전 위주로 했어 

네이버 최강자전도 예선 합격했는데 트위터 화력에 개발려버림 ㅋㅋㅋ  네이버에서 후에 참가자들한테 홍보금지 메일 돌렸는데  걍 허울 뿐이었음 홍보 안한 사람이

멍청이인 상황이 되버렸었어 

 

네최전을 끝으로 네이버는 단념하고 그 다음 공모전이 케이툰이길래 케이툰 공모전 나갔어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네이버 다음 케이툰까지가 원고료를 주고 그 나머지는 전부 mg라서  나는 꼭 원고료를 주는 연재처가고 싶어서 진짜 간절하게 했어

원고료랑 mg차이가 뭐냐면  네이버나 다음 케이툰은 큰 모기업이 있잖아 케이툰은 kt임  이런 회사에서 웹툰을 하는건 걍 더 많은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야 

 수익을 내기위함이 아니라 몸집을 불리기위한 수단이야 그래서 원고가 올라가는 그 자체에 가치가 있어서 원고료를 줄수가 있는거고

 

하지만 레진을 위시한 플랫폼들은 그게 아니잖아 웹툰 그 자체를 판매하는 사이트고 그러니 원고가 올라가는 그 자체에 가치가 있는게 아니고 팔리는데에 가치가 있어

팔려야 돈을 줄수가 있고 근데 그럼 팔릴때까지 작가가 기다려야하나? 그 동안의 생활은? 그래서 나온게 mg야 미니멈 개런티라고 미래에 팔릴 유료수익을

일정 당겨주는거야  mg200이면  미래에 발생할 수익이 200정도 있다하고 미리 당겨받는거지  근데 이 유료수익이라는게 일단 결제 업체에서 40프로 이상 떼어버려 

그리고 그걸 플랫폼하고 작가가 나누는거야  그래서 mg200을 넘기려면 200을 벌어야하는게 아니고 300, 400의 유료결제가 있어야 해 

이게 플랫폼의 단점이야 근데 왜 플랫폼에서 연재하느냐? 당연히 네이버 다음 케이툰을 뚫기가 어려워서 그렇지ㅜ 특히 네이버 다음 

그래서 나는 그냥 케이툰 밑으로는 쳐다도 안보고 만약 이번에 안되면 걍 웹툰 그만두려고 했어 

 

 

그리고 이번 케이툰 공모전에 당선됨 ㅎㅎㅎㅎ

사실 난 이제까지 한번의 연재제의도 받은적이 없어  위에 적었듯이 순수미술 전공이라 요즘 트렌드의 커뮤체??같은거 하고 거리가 좀 있고 또 그림에 손을 많이 대는편이라 한 화에 60컷도 못해 ㅜ 50컷 언저리야  그리고 또 성향이 좀 마이너라 로맨스같은것도 못하고 ,, 

그러다보니 솔직히 많이 지쳤어 재밌다고 해주고 그림 칭찬해주는 소리가 전혀 마음에 안와닿고 사실 나는 재능이 없었고  일년반이 넘는 시간을  제대로 된 결과 한번 못내보고 이렇게 써버리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  또 이제 20대 중반이라 다른 일 찾으려면 빨리 찾아야겠다 싶어서 이번년도 마지막으로 도전한거였거든

그래서 원고를 28일엔가 다 올렸는데  그때부터 당선 메일 받을때까지 아무것도 안했어 잠만자고  밥도 요리같은거 안하고 그냥 배가 고프지 않을정도로만 생 채소 먹거나 계란 후라이 해먹고 그랬어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니까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며칠전에 미리 당선메일 받았는데 첨에  진짜 한 5번은 읽었어 거짓말 같아서 ㄹㅇ 이번 공모전 케이툰 리그에 올리는거라 다른 작업물 다 볼수 있거든 근데 너무 쟁쟁한 작업물들이 많아서 솔직히 반 포기했었어  그리고 막 한창 자존감 떨어진 때라서  막 메일 잘못보낸거 아닌가 싶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정식 발표났는데 방금 그거보고 믿음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보기전까지 계속 메일 잘못보낸게 아닐까 의심했어 

 

이제 한 사람 몫을 하는거 같아서 너무 좋아  혹시 웹툰 작가나 지망생 있다면 우리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 ㅜㅜ할수있다! 할수있다!

글 내용은 내 주관이 섞여있어서 100프로 모두에게 맞는 내용은 아닐수도 있어  궁금한거 있으면 내가 대답해줄수 있는 선에서는 대답해줄게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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